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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리더의 경영수업

by 수림이아빠 2023. 3. 10.

특별한 리더들의 인생과 경영의 결정적 한 수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30개의 인생

현대 사회에서 기업과 기업 경영자는 세상의 변화를 좌우하고 많은 사람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항상 관심과 동경의 대상이 된다. 많은 이들이 성공한 경영자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위대한 경영자, 나아가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치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리더들이 보여주는 남다른 안목과 강철 같은 의지, 불도저 같은 실행력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나? 그리고 마침내 놓아진 결정적 한 수는 무엇이었나?
이를 밝히기 위해 경영 리더 30명의 인생을 들여다보았다. 모든 성공이 그렇듯이 이들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매번 성공만 할 수도 없었다. 다양한 경험, 크고 작은 실패와 성공이 모여서 오늘을 만들었다. 표면적으로는 기업 경영의 성공 비결을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리더들의 신념, 결단, 꿈 등은 그들이 살아온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것이기에 그들의 인생이 곧 경영이고 경영이 곧 인생이라 할 만하다. 동영상 지식 서비스 SERICEO 인기 프로그램 〈브라보! CEO 라이프〉를 책자화했으며 2012년 출간된 《리더의 인생수업》의 후속편이다.

 

우리 시대 특별한 경영 리더들과 그들의 말

이 책에는 시대, 국적, 활동 분야를 망라한 30명의 경영자들이 나온다. 특히 전작에 비해 빠른 시간에 부상한 중국의 거물 경영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최근 이루어진 중국의 급성장을 실감케 한다. 다른 책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인도 경영자들의 이야기도 다루었으며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와 같이 통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경영자의 숨겨진 스토리도 발굴하려 노력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나 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같이 이미 많은 곳에서 다루어진 경영자의 경우 조금이라도 새로운 각도에서의 분석을 시도했다. 표현은 다소 투박하고 서툴지라도 리더들의 말은 경험에서 나온 신념 그리고 통찰을 담고 있기에 독자들에게 풍성한 울림과 배움을 준다.

“그래도 한번 해봐.”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화교로 꼽히는 화빈그룹의 옌빈 회장은 어릴 적 태국으로 건너가 고생 끝에 창업하여 기반을 잡고 다시 중국에 진출하여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옌빈 회장은 태국에서 큰 인기를 끌던 음료수 레드불을 발빠르게 중국에 도입하여 자리를 잡았다. 그 후 사막이나 다름없는 불모지에 골프장을 세우려 했는데 그룹의 부동산 담당 임원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잔디가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옌빈은 “그래도 한번 해봐. 안 되도 자네를 해고하진 않겠네.”라고 독려하며 건설을 추진했다고 한다. 그 결과 중국 최대의 골프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실패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 그들이 리더였다.

해보지도 않고 실패를 걱정하면 어떻게 발전하겠습니까? _왕촨푸(비야디 창업자)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는 모두 옳은 판단일 수 있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전혀 다르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포기하고 말 것이다. _량원건(싼이중공업 회장)
보통 사람이 보면 어리석거나 상식을 벗어난 것처럼 보이겠지만, 때로는 미친 사람도 있어야 세상이 발전하는 법이다. _손정의(소프크뱅크 CEO)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었습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고 한다. 하물며 쓰러져가는 회사를 회생시키며 겪는 고난이야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이 책에는 파산위기에 처한 기업을 맡아 극적으로 되살린 경영자들이 나온다. 회생에 성공하기까지 각자의 고생담과 비결이 있지만 공통된 핵심은 직원들을 자포자기의 늪에서 건져 올려 엄격한 질책과 따듯한 격려를 병행하며 결국에는 그들을 행복한 사람들로 만든 것이었다. 장루이민이 하이얼그룹의 전신인 칭다오의 냉장고 공장 공장장으로 부임했을 때 그는 기강이 완전히 무너지고 형편없는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도 책임질 줄 모르는 직원들을 보았다. 장루이민은 냉장고 400대를 일일이 검사하여 품질 불량인 76대를 직원들 앞에서 망치로 부숴버린다. 유명한 하이얼 망치 사건이다.

이것은 쓰레기입니다. 우리는 제품이 아닌 쓰레기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세계 일류 기업의 직원이 되길 원하십니까? 1등이 되려거든 나를 따라 망치를 드십시오. _장루이민(하이얼그룹 회장)
고객과 종업원이, 회사와 주주가 그리고 지역이 모두 좋아지는 균형을 찾는 것, 이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기업의 모습이다._사와다 히데오(하우스텐보스 CEO)
이 공장은 사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훌륭한 사람을 만들면, 그 훌륭한 사람들이 기타를 만듭니다. _요코우치 유이치로(후지겐 회장)

 

“우리가 자주 잊고 지내는 것이 바로 이쪽 세계의 인간적 측면이다”

숫자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기업 경영의 세계에서 위대한 리더들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잘 알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사업 초기,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 창업자 존 헨드릭스는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잡고 아이 교육보험금까지 털어서 마련한 13만 달러를 모두 소진한 채 마지막으로 남은 현금 551달러와 아내의 신용카드 한 장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때, 부하 직원이자 동업자가 개인 재산을 헐어 5만 달러짜리 수표를 내밀었다. 그 돈을 받아든 헨드릭스는 그만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한다.

사업이나 기업가 정신을 말할 때 숫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우리가 자주 잊고 지내는 것이 바로 이쪽 세계의 인간적 측면이다. 고결함, 품위, 용기, 신뢰와 같은 것들이 빛을 발하는 그 눈부신 순간이야말로 비즈니스의 세계를 진정 가치 있게 만든다. _존 헨드릭스(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 창업자)
당신이 100만 달러를 벌었다면 그것은 당신의 돈이다. 그러나 10억 달러를 벌었다면 그것은 당신의 돈이 아니다. 사회에 투자해야 하는 돈이다. _마윈(알리바바 창업자)
월급 때문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이유로 자포스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뽑겠다. _토니 셰이(자포스 CEO)

***
워런 버핏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과 사귀어야 하고 평생의 멘토로 삼을 만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멘토로 삼을 만한 사람을 실제로 찾아가 만나고 깊은 대화를 나누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책으로는 가능하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 멘토를 찾고자 하는 사회 초년생, 또 휴가철을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경영서를 찾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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